[다크호스 여성기업인]”청와대 음식쓰레기 우리가 줄였죠”

[다크호스 여성기업인]”청와대 음식쓰레기 우리가 줄였죠”

이유미 엄청난벤처 대표 인터뷰
청와대·국회 등 주요 정부 기관이 고객사
일본·중국 수출 이어 미국·유럽시장 노려

[이데일리 채상우 기자] “아이들에게 남겨줄 수 있는 푸른 환경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게 우리 회사의 목표입니다.”

단체급식 식사예측솔루션 개발기업인 ‘엄청난벤처’의 이유미(38·사진) 대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지켜낸다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.

실제로 국내 음식물쓰레기 양은 연평균 약 500만t이며 처리비용만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. 이 대표가 개발한 식사예측솔루션인 ‘머글라우’는 단체급식 사용 고객 수를 미리 예측해 적당량의 급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션이다. 예를 들어 머글라우는 A기업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점심 메뉴를 오전에 미리 알려준다. 직원들은 어플을 통해 먹을지 안 먹을지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. 엄청난벤처의 분석 시스템이 이를 분석해 몇 인분을 준비하면 될 지 급식업체에 알려준다. 표본오차는 ±1% 정도로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.

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만큼 업체들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크게 감소한다. 지난해 9~12월 4개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4개월간 평균 1억8000만원의 음식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.

이 대표는 일상 생활속에서 머글라우를 개발할 기회를 갖게 됐다. “대학원 재학시절 학생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데 급식업체 직원이 남은 음식을 모두 버리는 것을 보게 됐다. 이유를 묻자 몇 명이 먹을지 몰라 대량으로 만들고 늘 이렇게 버린다는 대답이 돌아왔다. 너무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‘왜 아무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을까’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”고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했다. 환경에 대한 이 대표의 관심은 엄청난벤처라는 사명에도 담겨있다. 그는 “엄청난벤처라는 이름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노력이 모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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